출처 : 무등일보 https://m.mdilbo.com/detail/G3XMjU/744479
○ 서영대학교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부터 '사회통합프로그램 대학 연계과정 지역학습관'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법무부가 주관하는 공공 교육과정을 대학 내에 직접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광주·전남 지역 대학 가운데 사회통합프로그램 학습관으로 지정된 사례는 드물다.
○ '사회통합프로그램(Korean Immigration and Integration Program·KIIP)'은 외국인의 한국사회 적응력 향상과 안정적인 체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공식 교육과정이다. 한국어 능력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법률, 역사, 문화, 생활정보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통합적으로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서영대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교내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수강하고, 평가까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외부 기관으로 이동해 수업을 들어야 했던 유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밀착형 교육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특히 서영대는 실용한국어과를 비롯해 산업공학과, AI미래자동차과, 실버복지과, 뷰티미용과 등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높은 학과를 중심으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전공 교육과 연계해 편성한다. 단계적으로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운영되며, 학생들은 2학년 1학기까지 TOPIK(한국어능력시험) 3급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 및 체류 지원으로 이어진다.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는 졸업 후 E-7(특정활동) 취업비자나 F-2(거주) 비자 등 체류 자격 변경 심사 시, 한국어 능력과 사회 적응도를 입증하는 가산 요소로 작용한다. 유학생들에게는 한국 사회 내 안정적인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관문이 되는 셈이다.
○ 주승완 서영대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지역학습관 지정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교내에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평가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체류와 취업, 더 나아가 지역사회 정주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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