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생활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준 계기 무엇인가요?
-처음 대학이라는 곳을 선택하여 3년이란 시간을 학업에만 열중하고 조용히 학교를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권유로 학년 대표를 하게 되었고, 학년 대표를 하면서 과의 운영, 미래등 앞으로 졸업을 하여 해야 될 일이 아주 많다고 느껴습니다. 과대표를 걸쳐 학회장을 할 때에는 대회적으로 아직 응급구조사, 응급구조과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시민들도 도대체 무엇을 하는 직업인지, 무엇을 가르치는 과인지 인지하고 있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졸업후에 내 직업만을 찾기보다는 응급구조사 자체를 알려야 좀더 내가 갈수 있는 직장의 다양성을 갖을것 같았고, 또한 현재의 졸업후에 소방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응급구조사나,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응급구조사의 질적수준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2년, 3년이라는 대학생활에서 갈고 닦았던 기술이 현장에서는 법적인 문제 때문에 많은 많은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배운만큼의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니깐 아예 포기해버리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다 대학생활에서 배운 능력을 좀더 많이 활용하고 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니, 몇몇 선배들이 학업을 더 이어가는 것을 알아서 응급구조사 출신이 응급구조사를 교육시켜면서, 응급구조의 전문성을 더 길려주면 앞으로 좀더 발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대학생활을 보내고 현재 직장에서 전문성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졸업후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근무중입니다.
대학생활에서 배운 능력을 현재 직장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병원 전체에서 응급구조사만큼 심폐소생술을 잘하는 사람이 없고, 또한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처치로 직장동료(전공의, 간호사등)에게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도 응급구조사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 있으며,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십니다. 응급실내에서는 응급구조사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3.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이지만 대학에서 학과를 직업으로 연관시킨 것에 대한 각오는 어떠셨는지요?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학생활 졸업을 앞두고는 직업선택이 막막했습니다.
물론 취업이 잘되는 과이기는 하지만, 응급구조사로써 응급구조사업무를 하는 직장이 한정되어 있었기에 더욱더 막막했습니다.
모두들 졸업후 2년이라는 병원경력을 채워서 소방공무원 구급대원 시험을 보겠다는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더욱 직업선택에는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모두다 공무원이 된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했으니깐요.
응급구조사의 직업, 가야 할 직장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실제 응급구조사를 채용하는 회사나, 직장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일은 바로 응급구조사가 가야할 길을 넓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대학 선배로서 직업이나 일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한 가지만 해주세요?
-현재 한정되어 있는 응급구조사의 길을 보면서 그 곳을 가기위한 노력보다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는 후배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목표를 가기보다는 실제 응급구조사가 꼭 필요한 곳을 찾아보고 그 새로운길을 개척했으면 합니다.
현재의 응급구조사들은 고여있는 물과 같습니다. 고여 있는 물은 언젠가는 썩게 마련입니다. 졸업후 똑같이 그 물에 뛰어든다면 처음에는 넓은 세상으로 보이겠지만 마찬가지로 썩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물줄기를 만드다면 좀더 넓은 세상, 그리고 응급구조사로써 자부심이 강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물이 흐르기 때문에 썩는 경우는 없을 것이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연마할 것이면, 하루하루 발전하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5. 현재 직장을 갖기 위한 요건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더 갖춰져야 할 요건이 있다면요?
-현재 저의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응급구조사의 강한 자부심 갖는것이며, 또한 봉사입니다.
현재 무려 10개 대학에서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보다는 응급구조사 선배로서 본받을 수 있는 행동을 보여 줌으로서 응급구조사의 길을 선택하길 잘했으면, 보다 멋진, 자랑스런 응급구조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학생들에게 대학생활에서 배우지 못한 실제 현장경험,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번 교육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에 봉사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현재 재학생들에게 이것만은 꼭 명심하라고 전해주고 싶은 것은?
-응급구조사의 길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꼭 선배들이 간 길만을 갈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하고요, 선배들이 간 길은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길이기에, 대학생활하면서 좀더 넓은 세상을 바라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응급구조사 1급자격증으로 충분하지만, 현재는 좀더 세부한된 전문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 세분화된 분야의 자격증 또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자격증 등을 취득하여 응급구조사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넓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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