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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서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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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원 동문, 정부혁신 우수사례발표 대통령상 수상
임채원 동문, 정부혁신 우수사례발표 대통령상 수상
작성자 문화예술관 등록일 200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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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개최된 2007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리대학 임상병리과  임채원 동문(92학번)이 혈흔·정액반응검사 신기법 발표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임 동문은 포상금과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았으며,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대구경찰청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영광의 주인공이 된 임채원 동문은 우리대학 임상병리과를 졸업한 후, 서남대부속 남광병원과 광주일곡병원 진단검사과에서 근무했다. 또 직장생활 중에서도 학업에 정진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우리대학 임상병리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평소에도 학업과 연구에 게을리 하지 않았던 임채원 동문은 검시관 업무 중 범인색출에 결정적인 근거가 되는 혈액과 정액검출에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하여 금년 초 예민도가 뛰어나면서 가격은 저렴한 시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임 동문은 2004년 검시관 9급으로 시작, 2006년도 7급 재임용, 이번 6급 특별승진으로  3년 6개월 만에 공무원 초유의 초고속 승진 신화를 일궈 냈다.  흔히 철밥통이란 공무원 신분이었지만 그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 임채원 동문에게 축하와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2007년 10월11일자 매일신문 기사 발췌> 
  2005년 5월 성폭행 현장조사에 나선 대구경찰청 임채원 검시관은 한숨만 내쉰 채 돌아와야 했다.
범인의 혈흔이나 정액이 묻었을 만한 장소를 최소한 10곳 이상 검사해야 하는데 개당 만원이 넘는 비싼 시약을 마음 놓고 사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과학수사지만 비싼 시약 앞에서는 꼬리를 내려야 하는 꼴이었다.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 요원들은 이 무렵부터 `값싸고 질 좋은` 대체시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경북대 법의학교실 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과학수사발전연구회(ACI)를 만들고 연구와 실험을 진행했다.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 실험기자재는 자비로 구입해야 했고 실험에 필요한 정액과 혈액을 구하느라 주위 사람들에게 변태(?) 소리도 들어야 했다. 3개월여 간의 연구 끝에 1000~2000원에 불과한 기존 의료용 시약을 혈흔ㆍ정액검사 시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체시약 제조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새 시약은 국과수 전문가들조차 입이 벌어질 정도로 성능이 뛰어났다. 100도가 넘는 뜨거운 물로 씻어내거나 악취가 심하게 날 정도로 변질된 혈액과 정액에서도 범인의 DNA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가격은 기존 시약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새 시약 개발로 경찰은 앞으로 매년 10억원 이상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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